2018년 9월 10일

섀도우로그 9월 2주차로 보는 메타 | Shadowverse/BOS

신팩 카드 공개로 약간은 흥분된 상황에서 섀도우로그 9월 2주차 9/3 ~ 9/9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지난주의 이상한 결과는 잠시 잊고 이번주의 결과를 살펴봅시다. 참고로 9월 10일 11시 경 데이터를 기준이며 따라서 데이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주 로테이션 표본은 3만 1천여건입니다. 망했네요. 지난주보다 1만여 건 이상 감소 했습니다.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이 데이터가 유일하니까 대안이 없네요.


지난주의 로얄 승률은 너무 이상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번주의 것이 좀 더 근접했다고 보입니다. 그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번주의 전반적인 로얄의 승률도 좀 믿기에는 힘들다고 보입니다. 미니팩의 지원을 받은 클래스에 비하면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표본이 전부 만 건도 안되는데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어쨌든간에 네메시스와 엘프 천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승률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덱 별로 나눠서 보면 그 표본 때문에 더욱 처절합니다. 이번에는 2천건 이상의 표본만을 골라봤는데 여기에 로얄은 없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요.

꼭두네메가 점유율 1위 승률 2위를 보여주고 있고, 어그로엘프가 승률 1위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 거키위치, 천호비숍은 아직 쓸만함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램프드래곤은 점유율은 가지고 있지만 승률이 뒷받침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선공X망겜' 판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른 데이터는 표본이 적어서 의심이 가겠지만 이것만은 진실이겠지요.

주관적인 클래스별 정리

네메시스: 꼭두네메는 지난주와 별 차이 없이 모든 클래스 상대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너프 1순위 입니다. 사이게가 아직도 놔두고 있는 것이 너무 게을러 보일 정도네요. 당연히 네메시스는 로얄 보다는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치: 드래곤과 비숍에게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거키 컨트롤 위치로 보이며 이 경우 비숍에겐 상대적 우위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드래곤들은 그냥 운이 없나봐요. 로얄 입장에서 대 위치전은 패에 샤를과 백흑이 얼마나 잘 잡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엘프: 여전히 네메시스를 제외하고 모든 클래스를 상대로 우세합니다. 주력 덱은 어그로이지만 미드도 제법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신팩이 오면 어그로 성향은 사라지고 컨트롤 성향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신팩 출시 후 한동안 혼란스럽겠네요. 데이터로도 체감으로도 로얄에게 엘프는 상당히 어려운 클래스입니다.

드래곤: 공공의 먹이감으로 전락한 뱀파이어가 그나마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램프드래곤은 운이 따라주면 너무나 강력한 클래스라 승률이 낮아도 재미는 있나봅니다. 다만 로얄 입장으론 상대 드래곤의 운이 나쁘길 기도하는 방법 외에 승리 수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비숍: 천호 비숍이 드래곤과 뱀파를 먹어가며 살리고 있네요. 다만 천호포격은 여전히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사자가 더 무섭던데 성사자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라 안심(?) 했습니다. 어쨌든 로얄에겐 천호포격을 막을 수단이 있기에 할 만 한 클래스라고 보입니다.

네크로맨서: 전반적인 점유율은 낮아 보이지만 주력 덱인 아카스와 그레모리를 채용한 미드네크의 경우 드래곤, 위치, 뱀파이어, 비숍에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에 나쁘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특히 아카스가 나온 이후로는 로얄 입장에선 손발이 타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뱀파이어: 점유율이 너무 낮아서 판단하기 힘들지만 주로 만나는 뱀파이어는 요르문간드를 주축으로 하는 자해뱀파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판단되네요. 어썸(?)한 덱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로얄로도 상대할 만한 덱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무서운 사악한 눈의 악마만 안나오면 말이죠.

주관적으로 보는 로얄


표본이 너무 적어서 덱 별로 뭐라고 판단 할만한 지표가 부족합니다만, 일단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자면 '선공으로 먹고 사는 직업' 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겠네요.

우선 주력 덱인 미드로얄의 경우 선공 승률 52.7% 후공 승률 45.8% 로 선공이 아니면 좀 절망적인 승률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존 미드로얄의 경우 상대의 진화 타이밍에도 필드를 어느 정도 점유하며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능했는데, 미니팩의 지원을 받은 다른 클래스의 진화기가 이제는 로얄의 필드를 완전히 치울 수준으로 발전해 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필드 압박이 유일한 승리 수단인 미드로얄은 승기를 잡기가 힘든 편이지요. 안그래도 로얄에 강한 네메시스는 진화타이밍에 필드를 치우는 수준이 아닌 뒤집어 버리는 수준으로 강하지요.

상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강해지는데 로얄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페이스라는 점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선공으로 빠르게 상대 명치를 털어내서 필드가 무너지기 전에 세리아로 마무리 하거나 아니면 레이섬으로 아슬아슬하게 마무리 하는 경우가 아니면 이기기는 힘들다고 보입니다.

천공요새는 애초에 필드에 뭔가가 남아 있어야 힘을 발휘하다보니 요즘은 쓸 기회가 잘 없기도 하고, 아서는 나오는 타이밍이 너무 늦고 상대 필드에 비해 약한 경우도 많아서 그다지 압박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가 아서의 필드를 제대로 못 치우면 그 때 부터 로얄은 승기를 잡기 시작하는 점은 이전과 같아서 승리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 패의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문제겠지요.

그 외에 어그로로얄의 경우 이전과 같은 파괴력은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의 경우 선공 60%에 가까운 승률은 보여주던 걸 생각하면 말이죠. 그래도 전반적으로 타클래스들이 느려진 점을 파고들수 있기에 오히려 미드로얄보다 더 쓸만한 덱일지도 모릅니다. 미드로얄보다 후공 승률이 높다는 점은 일단은 표본 갯수를 떠나서 메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로얄은 신팩 출시 전 까진 어그로 성향의 덱을 쓰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그로성향의 덱은 명치가 터져서 지는 것 보다 패가 말라서 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합시다.

이 글은 아래 링크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 되었습니다:
https://shadowlog.com/trend/2018/36/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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