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3일

로얄 골드 신카드 '미려한 세검사' | Shadowverse


이번에 공개된 로얄 카드도 재앙 컨셉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 카드입니다. 어쨌든 이 미려한 세검사는 로얄 클래스 병사 1코 1/1 의 별 다른 능력이 없는 카드입니다.

다만 사용하는 코스트에 따른 다양한 강화 능력이 있습니다.
  • 2코스트: 2/2
  • 4코스트: 3/3 필살
  • 6코스트: 4/4 필살 수호
  • 8코스트: 5/5 필살 수호 돌진
  • 10코스트: 6/6 필살 수호 돌진
이렇게 다양한 코스트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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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가 발동하는 구간이 여럿 존재하지 때문에 아무때나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한 범용 카드입니다. 하지만 각 코스트 구간 별로 손해를 보지 않는 구간은 2코스트 2/2 뿐이며 나머지는 코스트 대비 그다지 좋지 못한 효율이라 생각됩니다.

원래 코스트가 1인 카드이기 때문에 강화코스트로 사용해도 레이섬의 질주 부여 효과를 받는 추종자입니다. 따라서 레이섬이 들어가는 덱에는 채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0코로 소환하고 진화까지 시키면 공8 + 기사 1뎀으로 최대 9데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코스트가 1이라는 이야기는 아서의 징집 대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굳이 아서로 1/1 짜리 무능력한 추종자를 데려와서 파워를 떨어뜨릴 필요는 없겠지요. 따라서 아서가 채용되는 덱에는 채용될 확률이 낮습니다.

병사이기 때문에 비공의 검사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호가 부여되는 6코 이상 부터는 비공 검사의 능력에 의해 수호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에 주의합시다.

강화 능력 발동 텍스트가 좀 특이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강화가 나열되어 있고 '추가로' 라는 텍스트가 붙어있지요. 그렇기에 이 카드는 강화가 한 번에 발동되는게 아니라 여러 차례의 강화가 발동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인 '질서의 발키리' 도 강화가 단 한번만 발동되는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세검사의 경우도 어떠한 코스트로 사용하더라도 동일하게 강화는 한번만 발동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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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얄에게 아무 능력도 없는 1코 1/1 카드가 주어졌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로얄만 자꾸 이런 카드를 주는지 의문입니다. 다른 카드들은 1코스트 1/1 에 능력도 더 붙어있지 않던가요? 왜 자꾸 로얄만 이런가요? 왜?

물론 강화라는 기능은 덱 구성에 유리한 점과 출격 시점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얄 카드 대부분의 강화 카드들은 대체로 코스트 대비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1코 1/1 자체도 무능력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10코 강화도 문제입니다.

중립 레전드 카드 '제우스': 10 코스트 5/10 필살 수호 질주

제우스와 한번 비교해 봅시다. 세검사를 같은 10 코스트로 사용시 공격력은 1높고 체력은 4 낮고 질주보다 급이 낮은 돌진이 붙어 있습니다. 1:1 로 비교하면 일방적으로 세검사가 약합니다. 세검사가 제우스와 비교되려면 최소한 레이섬의 효과가 발동된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세검사의 비효율은 8코스트에서도 나타납니다. 같은 로얄의 드래곤 나이츠는 강화 효율이 좋은 편이라 비교대상이 되는데, 8코 강화로 지크프리트와 퍼시벌을 꺼낸다고 생각해봅시다. 5/4 필살수호 + 5/4 돌진이 당연히 5/5 필살 수호 돌진보다 훨신 유용합니다.

그리고 강화는 사용 코스트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전통적으로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PP 때 손에 세검사와 천공의 요새가 있다면 최선의 방법은 세검사를 2코로 내고 여기에 천공요새 버프를 먹이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5/6 수호 + 5/6 돌진 추종자가 필드에 소환되는 셈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쓸 수가 없습니다. 세검사를 내는 순간 무조건 10 코스트를 지불해야 하고 필드에는 6/6 필살 수호 돌진 하나만 덜렁 소환됩니다.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강제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세검사는 그 비효율의 아주 집대성된 비효율의 결정체로 보입니다. 이게 골드인가요? 물론 레이섬이 출격 된 이후라면 어느 정도 쓸 만은 하겠지만요.

결론적으로 이 카드는 B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아서 없는 레이섬덱이 아니면 채용 하기가 꺼려지는 카드입니다.

그나저나 왜 로얄의 필살 카드들은 하나같이 공격력이 강할까요? 필살은 공격력을 줄이고 체력 비중을 높여야 효율적인데 로얄의 경우는 이런 고체력 필살 카드가 전무합니다. 여기서도 로얄 차별이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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