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5일

섀도우로그 5월 5주차로 보는 주관적 메타 분석 | Shadowverse/DBN

아직 섀도우로그가 안올라오고 실시간 통계도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이번에도 늦나 했는데, URL만 수동으로 바꿔주니 지난주 통계도 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글을 써 봅니다. 늘상 그래왔듯이 로얄 시각의 로테이션 기준 글 입니다.

그 전에 과연 이 통계를 5월 5주차로 볼 것인가 6월 1주차로 볼 것인가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5월 5주차로 보기로 했는데 5월에 속한 날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유의할 것이 있는데, 5월 30일에는 DBN 신규 카드가 추가된 날로 상당 시간 점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실제 게임 플레이는 5/28 ~ 5/29 사이의 기록과 5/31 ~ 6/3 사이의 기록에 메타의 차이가 반영되어 있어서 객관적이지 않은 지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에 섀도로그 자체가 그다지 객관적이지는 않으니 뭐 별 영향은 없겠지만요. 😎

...

우선은 전체적인 승률부터 살펴봅시다.


위 통계는 총 4만 7천여 건의 샘플로 만들어 졌습니다. 전 주가 5만 천여개 였던 것을 비교해 볼때 제법 샘플이 줄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점검이 끼어 있어서 그 만큼 플레이 횟수도 줄었을테니 샘플 수의 감소는 어쩌면 당연 할 수도 있습니다.

표를 대충 살펴보면 절반의 빨간색, 즉 네 클래스의 승률이 우세하다고 나왔습니다. 이전보다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평가 할 수 있을까요? 앞서 거론했지만 신카드 패치 전 후의 상황이 합쳐진 데이터이고 거기다 패치 초기 혼파망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밸런스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전 주의 승률과 비교해 보면 신카드 추가 패치 초기의 메타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자료일 수 있습니다. 아래 목록에서 왼쪽 수치는 이전 주의 승률이고 오른쪽 수치는 이번 주의 승률입니다.

  • 로얄 54.5% ► 53.9%
  • 위치 50.2% ► 48%
  • 엘프 55.2% ► 54.9%
  • 네메시스 48.3% ► 44.6%
  • 드래곤 43.4% ► 50.1%
  • 뱀파이어 49.1% ► 50.3%
  • 비숍 46.4% ► 47.8%
  • 네크로맨서 42.5% ► 45.7%

이전 주와 비교해서 메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 목록의 순서는 전 주의 인기도 순서입니다. 이번 주의 인기도 순서는 위의 섀도우로그 표에서 판단할 수 있으니 역시 인기도의 변화도 파악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지난 주에 인기가 높던 클래스의 전반적인 승률이 하락 하였다는 결과가 보입니다.

변화가 커보이지 않지만 이번 주의 수치는 패치 전후가 섞여있는 관계로 다음주가 되면 이 승률 변동이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물론 패치 초기 혼란기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을테니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요.

...

이제 로얄 기준으로 살펴봅시다.


로얄에겐 별로 변화가 없는 패치였지만 로얄의 성적은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소 변화는 생기고 있습니다. 판단을 하기 위해서 지난 주의 승률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VS 엘프 56.2% ► 53%
  • VS 드래곤 56.1% ► 55%
  • VS 네크로맨서 65.8% ► 59.3%
  • VS 위치 53.9% ► 54.6%
  • VS 뱀파이어 60.7% ► 57.5%
  • VS 비숍 58% ► 57.2%
  • VS 네메시스 47.4% ► 44%

지난 주와 비교해보면 로얄의 경우 위치를 제외한 모든 클래스 대상 승률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폭은 클래스 마다 제각각이긴 하지만 위치와의 승률도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아니기에 '로얄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이다' 라는 예상과 많이 어긋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규 레전드카드인 스파르타쿠스가 로테이션 에서는 힘을 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로얄 클래스 카드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겠지요. 기대했던 대청소는 역시 양날의 검이기도 하면서 필드를 차지하는 문제가 걸림돌 입니다. 그리고 중립 크로노스의 경우 그나마 로테에서 성공 할 수 있는 확률을 0% 보단 높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만 높지는 않죠.

언리의 경우 스파르타쿠스가 운명과 결합하여 벽덱의 면모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 언리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 동네는 너무 무서워요. 끔찍...

개인적인 느낌으로 로얄로 드래곤과 비숍, 네메시스는 도저히 못 이기겠습니다. 그저 상대 패가 말리길 비는 상황이네요.

...

덱 별 통계는 패치 초기라 혼돈의 상태일 것 같지만 그래도 살펴봅시다.


일단 샘플 1000건 이상의 자료만 뽑았습니다.

용술사 드래곤이 인기율 1위로 올라 왔습니다. 용술사와 필레인이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당해본 입장에서... 욕나옵니다.

그 다음으로 복수 뱀파가 올라온 것은 어찌보면 반가운 일입니다. 이전까지는 덱 순위표 저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인기도 2위라니 놀랍습니다. 역시 좋은 카드를 받을 결과로 보입니다.

3위는 어그로 엘프입니다. 가시나무도 너프 없이 주욱 그 위상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왠지 이제는 전통의 강자로 느껴질 정도네요. 덕분에 옛날옛적 엘프의 오랜 암흑기가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기율 4위 노란줄로 표기한 것이 미드로얄 입니다. 미드로얄은 별로 바뀐게 없지요. 현재 승률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다음주가 되면 아마도 이보다는 더 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5위는 램프드래곤 입니다. 그 램프가 무슨 램프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린드부름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승률이 좋아보이는 덱은 용술사 드래곤, 복수 뱀파이어, 어그로 엘프, 미드 로얄, 미드 엘프, 교회 비숍, 중립 위치, 포격 로얄 정도가 보입니다.

패치로 인해 약간씩 변화가 생긴 것 같지만 드래곤의 비상을 빼면 메타가 그다지 바뀐건 없다고 보입니다.

...

자 이제 결론을 내 봅시다.

로얄은 이번 추가 카드에서 제대로 지원 받은게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으며 그 예상대로 전반적인 인기도와 승률이 하락 하였습니다. 약해졌다고 해도 로얄은 네메시스전을 제외하면 여전히 강한 편이며 다음 팩 출시 전까지 약우세 흐름은 유지할 것 같습니다.

엘프는 평균 승률은 낮아진 것 처럼 보이지만 가장 인기가 좋은 어그로 엘프의 승률은 이 평균 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공개 당시 예상치 못했던 도끼맨과 대공사격의 콤비네이션 시너지가 알려지면서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하여간 당분간 높은 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계속해서 네메시스의 천적으로 군림할 것 같습니다.

뱀파이어는 제법 쓸만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엘프와 로얄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우세합니다. 복수 뱀파이어의 불안정성을 상당히 해소해 준 신 카드의 수혜를 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마 신팩 출시 전 까진 약우세의 흐름을 이어 갈 것 같습니다.

드래곤은 좋은 카드인 필레인을 받았는데 이 카드는 드래곤의 모든 덱에 들어가고 초반 뿐만 아니라 중후반에도 좋은 편이라 이전과는 좀 더 우세적인 메타로 흐를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그 결과가 높은 인기율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주 결과는 지금보다는 우세하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비숍은 교회비숍과 힐포격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힐포격... 아니 힐폭격의 더러운 면(?)에 비해 승률이 낮은게 좀 의외입니다. 어쨌거나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꼽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바로 비숍 입니다. 아이기스랑 천기만 해도 버거운데 투탕카멘에 힐폭격까지... 개인적으로는 현재보다는 승률이 오를 거라 생각합니다.

위치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던 비술 지원 카드를 받았기에 덱 메타는 이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로얄과 비슷하게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전히 중립 진저 위치에게 9pp까지 게임을 끄는 것은 부담 그 자체입니다.

네메시스는 여전히 아티네메가 메타이며 여전히 로얄의 천적임은 부정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승률이 많이 떨어진 것은 좀 의외인데 시간이 지나면 코뿔소를 활용하는 새로운 덱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포격류 덱들의 효율이 좋아진데다 로얄이 인기가 줄어들어서 네메시스에겐 고난의 한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크로맨서는 좋은 카드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초반 팔로워의 부실함 이라는 약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올라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팩 카드로 공개될 저코스트 카드 정보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얄 입장에서 체감은 로얄의 승률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 정도겠네요. 결론은 '다음주를 기대합시다' 로 하겠습니다.

참조 링크: https://shadowlog.com/trend/2018/22/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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