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거처가 있던 산의 정상을 목적 없이 다듬고 있다. 이런 젠장 또 목적이 없어... -_-
그냥 하다보면 뭔가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땅을 다듬고 다듬어서 이런 모양이 나왔다.
그런데 이건 뭐하는 용도인걸까?
물론 모른다. 아무 생각 없이 만들고 있으니까.
하다보니 자주 겪지만 항상 뭔가가 애매해지는 구조가 또 나왔다. 여긴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 지금 당장은 모르겠다.
일단 성채는 상판과 중간판이 있다고 치자. 여긴 그 중간판 부분의 공간이다.
기둥처리를 공들여 했는데 결과적으로 마음에 든다.
지옥포탈을 덮고 있던 지붕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그 뒤쪽에 탑을 하나 쌓기로 했다.
탑을 1층만 만들어 놓고 적당히 꾸며보고 있다. 귀찮다.
아까 위에서 처리하기 애매해다던 공간에 굴을 뚫었는데, 어느정도 마무리 하는 순간 좀비가 떼거지로 몰려왔다. 무섭다.
좀비와의 사투를 끝내고 한숨 돌리고 있다.
힘들긴 했지만 나름 멋있다. 하지만 병신같은 구조임에는 틀림이 없다.
차라리 성벽으로 쌓지 왜 다리로 만들었을까. 지금에라도 뜯어고칠까?
아니야. 성벽으로 하기엔 구조가 너무 이상해. 그냥 이대로 쭈욱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