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이게 뭘까.
뭔가의 목적으로 만들어 본 이 구조체는 1.9의 난이도와 관련이 있다. 이 구조체의 정체를 언젠간 알려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내 집 마련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언덕과 섬지형 두 곳을 고민하다 언덕 위에다 집을 하나 지어보기로 했다. 위의 스샷에 보이는 작은 언덕이다.
일단 주재료는 나무를 써 보자.
우선은 땅을 다듬어야 한다. 기초부터 튼튼히...
...
물론 귀찮아서 다듬는 척만 하고 안쪽은 그냥 비워뒀다. 안튼튼한 기초 'ㅅ' 집 지으면서 이 부분을 덮어버릴 테니깐 꼭 채울 필요는 없잖아? 으흐흐흐 귀찮아...
그런데 토공(?)을 좀 하다보니 금세 밤이 되었다.
음... 저기까지 어떻게 돌아가지? 몬스터들 많을텐데...
1.8 까지만 해도 아무리 많이 나와도 무섭지 않던 좀비떼들이 1.9 부턴 세마리만 되어도 정말 무섭고 귀찮은 존재가 되었다. 몇 대 맞고 이리로 떨어지고 아악 사람살려 도망치고...
어떻게든 무사히 밤을 넘긴 다음 계속 건축을 시도해 본다. 일단 수수한 기둥을 세웠다.
입구를 이런 식으로 해 볼까? 이상한데...
음... 뭔가 평범하게 생겼다. NPC 집 같은 느낌이야.
그나저나... 어 잠깐 왜 벌써 밤이지?
밤만 되면 몹들과의 사투에 정신이 없다.
다만 스켈레톤 궁수들은 많이 나오면 나올 수록 재미있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지들끼리 치고 박고 아주 잘 논다. 이런 장면을 위해 방패는 정말 유용한 도구다.
삼각 지붕을 만들어 보고 있다. 정말 수수하다. 만들기는 어렵고 수수하기만 하고 과연 내가 원하던 모양인가...
저 집은 포기다...
제목에 기획 시작의 물음표의 의미는 바로 이거다. 아무래 봐도 땅 크기도 좁고 만든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저 언덕 위의 집은 허물어 버리고 대신 그 오른쪽 섬처럼 생긴 땅에다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제 실제로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