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을 아직 완성 못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떻게 만들지 조차 아직 결정 못 하고 방황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딴짓을 자주 하게 된다. 가죽이 좀 필요해서 성 안에 가둬버린 소들에게 종종 여물을 먹이는게 주요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늘어난 소들은 맛있고 튼튼한(?) 재료가 되어 돌아온다.
소들을 죽이는데 미안함이 없는건 아니다. 단지, 새끼들을 달고 있지 않고 구석에서 벽 구경하는 숫소들 위주로 삶을 정리해 줄 뿐이다.
간혹 실수로 새끼가 딸린 어미소를 죽여버린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때면 정말 미안해진다. 어미 잃은 새끼에게 괜히 여물을 줘 본다.
물론 그 송아지는 재빠르게 다른 어미를 찾는다. 매우 빠르게... =_= 정말 빨라...
좀 하다보니 이제 몹을 스폰시켜서 잡는 일에 능률이 붙었다. 스폰되길 원하면 근처에서 딴짓을 좀 하면 된다. 그럼 이렇게 퐁당퐁당 몹이 떨어진다.
그런데 주민들은 좀 근처에 없었으면 좋겠다. 물이 있어 안전하다지만 활로 멀리서 잡기 때문에 주민들이 화살에 맞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리고 그 구덩이 속 상자는 내꺼야! 들어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