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벽이 생겼다.
뭔가 성 같이 보여서 기분이 좋다.
벽돌이라니 참 좋은 재료 쓰는구나.
우리집은 그냥 바위인데
...
비가 오니 찝찝하다.
지붕을 지어야겠지.
별것 아닌것 같아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좀 놓다 보면 해가 졌다가 다시 뜨고
그러다보면 재료가 떨어져서
집에 가서 코블스톤을 굽고 벽돌로 만들고
...
지붕도 거의 다 지었다.
창문을 달아주기 위해 모래도 캐고
어이구 지극정성
우리집은 창문은 커녕 햇빛도 안들어오는데!!
유리로 굽는 동안
다시한번 구조물을 바라본다.
흠
생각보다 별로네
창문을 달아주면
일단 감옥 같지는 않을거란 기대가 있었다.
뭐 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리하여 이런 모양이 탄생하였다.
물론 아직 완성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능은 할 수준이다.
지붕을 평면으로 두면
심심할것 같아서
아예 구석에 탑을 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언제 다 지을지도 모르겠고
지으려니 한숨 나오고
여기서 잠시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