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8일

[문명5] 쇼숀의 지나치게 짧은 역사


노멀 난이도다. 컴퓨터와 나 모두 평등하게 시작한다. 뭐 그래도 플레이어에겐 쉬운 난이도다. 그냥 하기엔 쉬우니 나만의 조건을 붙였다. 초반 도시국가에서 노동자 납치 행위를 금지했다. 대신 야만인에게 납치된 노동자는 뺐어도 된다.

난 반칙 플레이를 싫어한다. 특히 주변 도시국가에서 노동자 납치해 오는 것을 반인륜적인 행위로 치부한다. 그럴거면 차라리 그냥 전쟁을 하라고! 이런 반칙(?)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불멸자 이상의 난이도는 뭔가 비합리적이게 어렵다. 플레이 하기가 싫다. 신난이도의 불평등한 '컴퓨터의 세대를 앞서가는 반칙'도 싫고...

이런 이상한 핑계도 있고 그냥 내가 앞서 나가다 나 싫다는 놈들 본때 적당히 보여주기에는 어려운 난이도는 왠지 마음에 독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주로 왕자와 왕 난이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왕보다 왕자가 더 어려웠다. 왜지???

잡설은 집어치우고 어쨌거나 이런 조건으로 시작했다.


제목에도 적었지만 쇼숀이 걸렸다. 일명 쇼사기.

길잡이로 유적을 먹으면 보상을 고를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괜히 사기가 아니지.


나름 괜찮은 포인트에서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시작 포인트에 그대로 눌러 앉았는데... 쇼숀 2대 사기 중 하나인 '도시 건설 시 영지 반지름이 2칸' 이라는게 험지에는 적용이 안되나보다. 이렇게 울툴불퉁한 국경이 만들어지다니 -_-


영지야 뭐 기다리면 넓어지겠지만 유적은 직접 먹어야 된다. 그래서 위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면 짜증부터 난다. 눈앞에 두고 턴이 넘어갔으니 이제 저 유적은 상대 문명의 것이 된다.

괜찮아 유적은 많을테니까

...



깁잘이 3마리를 동원해서 세계를 헤집고 돌아다녔는데 위에서 적에게 따먹힌 그 유적이 내가 발견한 유일한 유적이었다. 그 외에는 단 하나의 유적을 흔적도 찾지 못 했다.

뭐 이딴 경우가 다 있는지 원...


포기

이렇게 쇼숀의 짧은 역사는 막을 내렸다. -_-;;;

노멀난이도라 이대로 해도 되긴 하는데 난 그냥 뒤쳐지면 재미가 없어서 싫거든. 그냥 새 게임이나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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