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배소라니 -_- 그냥 가죽과 고기가 필요해서 낮은 동굴의 논 반대편에 소농장을 만들었다. 간단히 그냥 2칸씩 파내려가서 소들이 못 타게 사다리를 설치했을 뿐이다.
참고: 바닥까지 사다리를 설치해 두면 간혹 소들이 타고 올라오니 조심하자.
단순한 모양이지만 아마도 효율은 가장 좋은 디자인 같다.
자 이제 소가 필요한데...
소가 주변에 없다. 이전에 찾았던 포인트가 예상보다 멀었던 것 같다. 아니 잘못 기록해 놨는지 안보인다.
별 수 없이 소를 찾아 가까운 곳에 모험(?)을 떠났다.
좀 돌고 돌아서 소를 찾기는 했다. 생각보다 멀고 중간에 강이 있는 등 길이 험한데 잘 데려갈 수 있으려나... 자신이 없어진다. 아니 그냥 귀찮은 거겠지만...
귀찮아도 해야겠지. 일단 두마리를 밀로 꼬셔서 농장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예상대로 험난한 길이었다.
...
...
어느 순간 쾅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따라오던 소들이 사라지고 땅이 파여져 있었다. 빌어먹을 크리퍼! 으아아아아!! 힘들게 꼬셔왔는데!!
몬스터들이 너무 무섭다. 1.9 패치는 플레이어를 엄청나게 너프시킨 것 같다. 방패가 있으면 뭐하나. 칼을 휘둘러도 그냥 막 휘두르면 몹이 맞지를 않으니 나같은 발컨에겐 최악의 패치갔다.
덕분에 밤에 생존하기가 정말 제대로 된 서바이벌 같기에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하여간 그래서 몬스터를 피해서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다.
다시 소를 찾았다. 이번엔 집에서 좀 더 가까운 곳이다.
밀로 꼬셔서 집까지 달려... 아니 기어가자. 밤이 오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
힘들다. 귀찮다. 손가락 아퍼.
서바이벌 모드에서도 소 스폰 알을 어떻게 만들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참 안타깝다.
하여간 이런 저런 난관(?)을 이겨내고 무사히 도착했다. 상으로 너희들에겐 밀을 줄게.
붕가붕가...
밥만 주면 새끼를 치니 참 가축 키우기 편한 세상이다. -_-;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무럭무럭 맛있는 고기로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