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

드래곤 신카드 '종전의 용기병' | Shadowverse/BOS

오늘도 직원(?)이 탄력을 받았는지 신규 카드가 마구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드래곤 레전드 등급인 '종전의 용기병' 카드를 살펴봅시다.


또 용기병이 나왔네요. 드래곤 하면 용기병이죠.

스탯은 6코 5/5 로 준수합니다. 그리고 돌진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손에 있는 아무 드래곤 추종자 카드 두 장에 공격력을 1 올려주고 코스트를 1 감소시켜 줍니다. 진화 시에는 평범하게 +2/+2 가 됩니다.

주의할 것은 드래곤 클래스 중 추종자 카드만 선택된다는 점입니다. 협곡 등의 마법진이나 주문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 . .

로얄 입장으로 순수(?)하게 가웨인과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웨인은 4코 3/4 로얄 병사 추종자로 공격 시 손 안의 모든 지휘관 카드의 코스트를 1 감소시켜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화 6코로 사용 시 돌진이 붙고 +1/+1 이 되어 4/5 돌진 추종자로 쓸 수가 있습니다.

일단 직접적인 비교를 해 보면 동일 코스트인 6코스트 상태로 비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웨인은 스탯에서 용기병에 비해 공격력이 1 적습니다. 그리고 지휘관만 코스트를 감소시키는 것에 비해 용기병은 드래곤 클래스로 제한해서 랜덤하게 두 장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용기병의 경우 코스트만 감소시키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공격력을 1 증가시켜 줍니다.

가웨인의 주 활용도는 사실상 아서를 6코스트로 감소시켜서 한 턴 빨리 출격시키는 것 뿐이었습니다. 6코 아서는 사기 그 자체니깐요. 다만 그 이외의 활용도는 사실상 운에 맡긴 거와 다름 없었습니다. 로얄은 드로우기를 사용하는 한 턴 때문에 필드가 취약해진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드로우를 몽땅 배제한 오른손덱을 주로 운영하였고 이로 인해 손 안에 지휘관 특히 아서가 존재할 확률이 낮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로얄은 강해지려면 드로우가 필요한데 드로우를 하면 약해지는 패러독스의 결정체죠.

가웨인을 철저하게 활용하려던 지휘관 덱이 있기는 있었지만 별로 활개를 치지 않은건 이유가 있었겠죠? 당연하게도 사기를 치지 못 하면 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로얄은 강화 능력이 많기 때문에 기껏 코스트를 감소시켜 놔도 강화 코스트를 온전히 지불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폭풍의 창술사가 있는데, 코스트를 0 으로 감소시켜 놔도 결국 광역기를 쓰기 위해서는 7코를 온전히 지불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가웨인이 전성기인 시절에도 가웨인은 결국 아서를 위한 밑그림일 뿐이었고 아서만을 위해 진포 하나를 희생시켜서 4~5PP때 돌진이 붙지 않은 가웨인을 진화시켜서 어딘가로 갖다 박았었지요. -_-;;

자 그럼 드래곤의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가웨인은 4코이기 때문에 진화를 이용해서 6PP 이전에 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용기병은 6코로 고정이니 일단 느리다 라고 주장하고 싶으신가요?

드래곤의 6PP는 타클래스의 6PP와는 당연히 다른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보통 타클래스가 4PP면 드래곤은 충분히 6PP에 도달해 있겠지요. 그렇다면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요?

드래곤의 경우는 풍부한 드로우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드래곤은 PP펌핑을 해서 빠르게 무거운 추종자나 광역 특수기나 번스펠 그리고 힐을 이용해 필드를 제압하거나 방어하면서 명치를 복구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로얄 처럼 드로우 한번 한다고 게임 흐름이 달라질 정도의 클래스가 아니지요.

즉 용기병은
  • 스탯 상 이점이 있고
  • 기본 돌진을 가지고 있고
  • 드래곤 특유한 풍부한 드로우로 인해 사용처가 다양하고
  • 드래곤이 많이 채용하는 무거운 카드들을 한 턴 이상 더 빠르게 낼 수 있고
  • 심지어 그 카드들은 공격력이 영구 1 증가되고
  • 강화를 사용하는 카드도 별로 없기 때문에
가웨인보다 확실하게 우위인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 . .

로얄 입장에서 배알 꼴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가웨인은 언리로 간 카드라 잊는게 좋겠지요.

당연히 비슷해 보이는 카드라도 클래스에 따라 느끼는 밸런스와 활용도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직접적인 1:1 비교는 그냥 사심 가득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용기병이 좀 더 활용처가 다양할거라 생각합니다. 코스트 감소도 있겠지만 공격력 증가가 합쳐지면 다른 포텐셜을 보여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오리지날(?) 조이가 손에 있을 때 용기병을 꺼내서 공격하면 조이의 코스트가 11에서 10으로 감소하게 되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카드가 됩니다. 그리고 조이의 공격력 또한 1 증가해서 조이는 10코 8/6 질주 추종자가 됩니다. 진화를 동원하면 10/8 질주 추종자로 린드부름이 딱히 필요 없을 정도가 되겠네요.

약간 의문인 점은 결단으로 다른 카드가 나오는 경우 공격력 증가가 어떻게 적용될지 입니다. 예를 들어 린드부름의 경우 조건이 맞으면 원래와는 다른 카드를 고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원래 카드의 코스트 감소는 통하겠지만 공격력 증가는 왠지 안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은 추측성의 내용입니다.

현재의 리드부름이나 용술사 덱에는 들어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덱에는 앞서 든 예로 인해 들어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 카드 하나로 드래곤의 단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드래곤 특히 빠른 펌핑이 필수인 램프드래곤의 경우 펌핑카드가 손에 잘 안잡히는 불운한 케이스의 경우 초중반에 극도로 약해진다는 문제가 있으니깐요.

어쨌거나 카드 자체는 매우 좋은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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