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5일

섀도우로그 8월 2주차 뒤늦게 감상 | Shadowverse/BOS

월요일에 로그가 나왔을거라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일에 치어 살기도 했고 미니팩 공개로 난리법석(?)이 난 상황이라보니... 어쨌든 2주차 로테이션 통계를 한번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글쓴이는 로얄 유저이며 따라서 로얄 유저의 시각이 철저하게 개입된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이번 2주차(8/6~8/12) 통계의 샘플수는 4만 6천여건입니다. 갑자기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미니팩 공개가 시작되던 시점까지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일단 미니팩 효과는 없는 것으로 봐야겠지요.


꼭두네메와 어그로/미드엘프의 그리고 각종 위치의 부상이 기억이 남는 한주였는데 일단 인기도 측면에서는 이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메시스 - 위치 - 엘프 - 비숍 - 드래곤 - 로얄 - 네크로맨서 - 뱀파이어 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승률의 경우는 일단 엘프 - 네메시스 - 로얄만 50%가 넘게 나오고 있고 나머지는 50% 미만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체감과는 좀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과도기의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위치의 실질승률은 이보다는 좀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미니팩 공개도 한창이고 너프 이후 후반기 강자 3클래스의 덱들의 과도기도 거의 끝이니 이 데이터는 다음주에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가 없겠네요.

덱 단위의 사용률과 승률을 한번 살펴봅시다.


꼭두네메의 경우 너프 이후 일치감치 자리를 잡으며 사용률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거키위치가 인기가 좋고 로얄이 그 다음입니다.

승률이 가장 높은 덱은 여전히 어그로엘프입니다. 선공 시 승률 65.7%로 굉장히 높으며, 후공에도 49.2% 라는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공승률이 가장 높은 덱은 미드엘프로 무려 51.6% 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공승률이 압도적으로 높기에 선공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신흥강자로 부상중인 20위치가 어떤 덱으로 분류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위치의 경우 다양한 실전덱이 만들어졌기에 덱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계속 힘들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숫자가 너무 처절하네요. 미니팩 출시 전까지는 섀도우로그를 보는건 잠시 보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로얄 유저 시각의 결론

현재 로얄의 경우는 샤를로테의 투입 여부가 사람에 따라 갈리고 있습니다. 이는 꼭두네메의 강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꼭두네메를 잡기에 샤를로테는 거의 필요가 없지요. 그런데 샤를을 빼버리면 위치와 비숍 상대에서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니 로얄은 약세를 거듭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20장 위치라 불리우는 신흥강자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기와 암흑소환사 그리고 위치 특유의 강력한 드로우 주문들을 채용한 덱인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샤를로테는 이 20위치 상대에서는 크게 힘을 못 쓰는 편이기도 한지라 결국 로얄은 샤를을 빼는 추세로 가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사용률을 보이는 두 클래스에게 샤를로테가 무의미해졌으니깐요.

그리고 샤를을 빼버리니 결국 다른 위치에게 로얄이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니 로얄의 승률은 더더욱 하락하게 됩니다.

심지어 악의 한 축(?)으로 군림하던 왈츠조차도 너프의 영향을 제법 크게 받았는지 덱에서 종종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상외로 체력 1은 너무 쉽게 제압 당하는지라 필드전을 해야 하는 로얄로썬 당연히 씁쓸한 경우가 많이 나오겠지요.

로얄도 어그로 성향을 높이거나 등 다양한 덱 창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로얄의 승률이 좀 불안정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미드레인지 이외의 덱들은 분류가 불명확해서 승률을 언급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로얄로 네메와 엘프에게 이기는 건 상대의 덱이 얼마나 많이 꼬이냐에 달린 문제라는 것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 둘에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얄 너프 전에도 심하게 어려움을 느끼던 클래스들이기도 합니다.

남은 한달 이상의 기간 동안은 로얄에겐 계속 암흑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초기 잘 나가던 시절에 비해 암흑기란 이야기지 현재의 로얄이 약해빠진건 아닙니다. 여전히 상대가 광역기가 없고 내 오른손이 따라주면 파괴적인 필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미니팩의 카드를 잘 받아서 의외로 다시 호황이 올지도 모르겠지요.

이 글에 사용된 자료는 아래 링크(일본어)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hadowlog.com/trend/2018/32/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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