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코스트 3/1 이라는 스탯은 2코스트 중 공격적인 표준 스탯 입니다. 1 체력이 쉽게 잘릴 수도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우선 잘라내지 않으면 안될 그런 위험한 성향의 스탯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괜찮은 스탯임에도 다누아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전 시 상대에게 선공격으로 1데미지를 먹이는 능력입니다. 비슷한 예로 엘프의 '가시나무숲' 마법진과 동일한 시스템입니다. '교전 시' 라는 조건이기 때문에 공격 할 때도, 공격 당할 때도 상대에게 먼저 1데미지를 먼저 먹입니다. 따라서 체력 1 짜리에게는 거의 무적이나 다름 없지요.
그리고 이 다누아를 진화시키면 아무런 패널티 없이(!) 자신의 모든 추종자에게 동일한 버프를 걸어줍니다. 즉, 추종자판 가시나무숲으로 변합니다. 엘프에게 당해본 기억이 있다면 아마도 이게 얼마나 무서운 능력인지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진화 특수기는 필드 상에 이미 존재하는 추종자에게만 걸어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소환되는 추종자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겠지요. 가시나무 처럼 버프마법진 형태와는 당연히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 . .
일단 2코에 이 카드가 상대 필드에 나오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체력 1 짜리를 꺼내놓는 건 무조건 하지말아야 합니다. 상대는 아무 손해 없이 체력 1 짜리를 제압 할 수 있습니다.
체력 2~4 자리를 꺼내더라도 이 다누아에게는 제압 당합니다. 다누아는 선공격 1데미지를 포함해서 신화 시 최대 6데미지를 추종자에게 넣을 수 있습니다. 2코 짜리 추종자 하나가 6데미지라니 대단합니다.
그렇다고 다누아를 진화 타이밍까지 놔두는 것도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다누아가 하나 더 튀어나오면 난감할테니깐요.
네크로맨서 입장에선 다누아를 칼2코에 바로 내어도 좋고 진화 타이밍에 내어도 아주 좋습니다. 언제 내든 1인분 몫은 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로 번뎀에 희생된다 하더라도 대체로 손해는 아닐겁니다.
로얄 입장에서 1/1 짜리 기사토큰이 소환되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런 기사들에게 다누아는 최고의 천적입니다. 아무래도 번스펠을 다시 무장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은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쓸 만한 번스펠은 3코짜리가 아니면 왈츠 토큰 뿐이니... 걱정이...
네크로맨서에겐 세레스라는 걸출한 선공격형 추종자가 또 있습니다. 심지어 세레스는 선공격이 2데미지지요. 다누아와 세레스 둘을 펼쳐놓으면 필드전에서 고전을 면할 수가 없는건 거의 확정적입니다. 세레스는 힐 까지 하고 다누아는 진화 시 역경을 펼쳐주니 참으로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방법은 이 둘이 함께 존재하지 않게 필드를 미리 정리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전략은 어쨌거나 코스트 면에서만 봐도 다누아는 굉장히 좋은 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네크로맨서가 초중반이 부실하다는 점을 메꾸기 위해 내놓은 카드로 보이긴 합니다만 좀 많이 좋은 것 같네요.
딱 하나 다누아의 단점이 있다면...
일러스트가 검열을 당했다는 점이군요. 가슴 덮개(?) 면적이 다릅니다 ;ㅁ; 아마 일본 전용 버전에서는 비검열 일러스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위 일러스트는 그랑블루판타지의 다누아 SR 버전 기본 일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