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4일

로얄 신카드 '철권의 야수전사' 감상 및 평가 | Shadowverse/BOS

미니팩 로얄 레전드 카드가 생각보다 빨리 공개 되었네요. 이번에는 '똥꼬(남성)카드만 잔뜩 줬으니 이번엔 여자 주겠지' 라며 기대하던 로얄 유저들의 마음을 짓밟고 야수가 튀어 나왔습니다.


일단 6코입니다. 이번 팩의 6코 라인 레전드 카드인 제타와 일단 경쟁상대로 봐야 하는 카드입니다.

하필 9코에 강화 기능도 있습니다. 또 강화네요. 아 짜증나... 강화는 어드밴티지만 있는게 아니라 패널티도 있기에 일단 강화가 붙으면 좀 회의감이 듭니다.

로얄 클래스이기 때문에 병종구분이 있습니다. 지휘관입니다. 루 - 태창소 - 4코 강화로 서치가 가능합니다.

스탯은 4/6 입니다. 6코에 4/6 이면 로얄 치고는 이상하게 방어적인 스탯이네요. 제타와 비교하면 스탯 합이 적습니다. 심지어 제타는 돌진에 베아트릭스 토큰 생성까지 붙어있는데, 그렇다면 이 카드의 능력이 그만큼 좋아야 이치에 맞는 거겠지요?

출격 능력으로 드로우가 붙었습니다 오오 드디어! 야수를 제외한 아무 로얄 카드 한 장을 무작위로 드로우 합니다. 그리고 그 카드의 코스트를 -2 낮춰주기도 합니다. 강화 코스트로 내면 드로우한 카드의 비용을 -9로 낮춰줍니다. 현재 로얄 카드 풀로 봐서 사실상 강화 능력은 드로우한 카드의 코스트를 0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진화 시에는 스탯 패널티 없이 필드의 모든 추종자에게 돌진을 부여합니다. 한가지 불확실한 점은, 이미 사용을 끝낸 추종자에게도 다시 돌진이 붙을까 하는 점입니다만, 헥터의 예시로 봐서는 아마 리필은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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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카드는 6코에 내는 경우는 활용처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아직 공개될 카드가 더 남아있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6코 상태로 내는 경우는 2코 카드를 드로우 받아서 0코로 함께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그 상태로 진화까지 시키면 2코짜리 추종자도 같이 돌진을 받으니 물론 이득입니다.

만약 9코 강화로 사용한다면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사실상 드로우되는 모든 카드를 그대로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9코에 야수를 내고 아서를 드로우 하면 아서를 바로 내고 필드를 가득 채운 뒤 야수를 진화시켜서 돌진파티를 벌일 수 있습니다. 이건 쾌감이 쩔겠네요.

9코로 천공의 요새를 드로우 할 경우 유틸리티성이 있는 육중한 필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천공요새로 야수에 버프를 먹이고 야수와 천공요새가 돌진으로 필드를 정리하고 동시에 천공요새 버프로 드로우가 또 한장 더 들어오는 뛰어난 연계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섬을 좋아하기 때문에 9코 강화로 레이섬이 나와주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수를 진화시키면 레이섬 효과로 최대 1/1 기사를 두 마리 소환하니 필드 2뎀 혹은 명치 1뎀 추가가 가능하지요.

이 정도만 보면 가웨인-아서 콤보 이후로 로얄에게 주어진 유일한 사기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운빨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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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이야기만 했는데 사실 좀 허무한 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야수 제외 로얄 카드 중 랜덤 드로우이기 때문이지요. 확정으로 야수 제외 지휘관만 드로우한다 정도였다면 아마 사기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로 아서나 레이섬이 확정 드로우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다가, 9코 강화로 냈는데 만약 2코 짜리가 드로우 되면 기분은 정말 최악으로 더러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9코 강화로 쓸 때는 7코 아서를 최소 1~2회 정도 내서 덱을 압축 시킨 뒤 쓰는게 아니면 정말 도박일 것 같습니다.

앞서 강화에는 패널티도 있다고 했는데 코스트 감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패널티입니다. 예를 들어, 쿠훌린이 드로우 되서 코스트가 0이 되어도 강화 6코스트는 그대로 6코스트를 써야만 합니다. 즉 강화 능력이 메인인 카드들은 사실상 야수의 능력을 받지 않는 셈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PP제한이 있는 카드도 동일한 패널티가 있겠지요.

중립로얄에서 쓸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로얄 카드만 서치하기 때문에 필요한 로얄 클래스를 야수를 포함해서 둘로 제한해야 한다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덱 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아서 같이 로얄 클래스만 소환하는 카드는 중립로얄에선 무쓸모지요. 그럼 현재로썬 레이섬이 유력한데 1코 추종자를 쓰지 않으면 능력의 절반만 쓰는거라 역시 덱 구성에 난항이 있습니다. 어썸한 언리는 팬티맨이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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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운빨좆망겜을 만들겠지만 이 카드의 가치는 쓸모는 있습니다. 그리고 로얄 최초로 - 병종서치가 아닌 - 제대로 된 드로우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애초에 미니팩은 과도기에 가까우니 다음 팩에서 이 카드와 관련이 있는 카드가 새롭게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최종적으로 이 카드의 평가는 - 약간 후하게 - S 급으로 주겠습니다. 사실 A~B 사이를 고민했는데, 머리속에서 상상해보면 전 이 카드를 꼭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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