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0일

로얄 신카드 감상 - 최전선의 성벽


4 코스트라는 약간 무거운 마법진이 신팩 로얄에 추가되나 봅니다. 이 카드에 대한 감상기를 써 봅니다.

이 마법진은 출격기로 아군 필드가 열세일 때 중갑 기사 하나를 소환하고 이후 3턴 간 상대 턴 종료에 '중갑 기사'를 하나 소환합니다.


참고로 중갑 기사는 위 녀석입니다. 당연하게도 병사입니다.

1/2 스탯은 1코스트 바닐라 팔로워의 표준 스탯입니다. 그런데 로얄의 직업 특성인 병종 구분은 시너지는 거의 없고 패널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니 이 중갑 기사의 가치는 1코스트 급 보다 하위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 언리로 가버린 2코스트 마법진 '철벽의 성채' 와 비교되는 마법진 입니다. 왜냐하면 내놓는 결과물이 똑같거든요.

철벽의 성채는 필드에 지휘관이 소환되면 중갑 기사를 소환하는 마법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무제한으로 중갑 기사를 소환하는 것이 가능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최전선의 성벽은 최대 4기의 중갑 기사를 3턴에 걸쳐서 소환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코스트 대비 효율은 철벽 보다 좋은 평가를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애초에 철벽 효율이 너무 좋았다고 보는게 좋겠지만 필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문제 때문에 무작정 좋다고 하기에도 힘들긴 했었으니 단편적인 비교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카운트다운이 달려있기 때문에 필드를 영원히 차지하는 마법진은 아닙니다. 이 점은 특징적이네요. 전개 위주의 로얄에겐 필드가 하나 부족한 것은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철벽은 지휘관이 먼저 소환되다 보니 지휘관이 병사에게 버프를 주는 형식이 통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이런 문제는 방지하는 형태의 마법진인건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브론즈 다운 카드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점만 보이지만


카드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좀 특별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 턴 종료 시 소환' 이라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 카드가 '상대 턴 시작 시' 혹은 '내 턴 시작 시' 소환이라는 형태 였다면 그저 그런 쓰레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 턴 종료 시 소환이란 말은 내 턴이 오기 전에 소환된다는 말로 읽혀집니다. 즉, 내 턴이 오면 공격 준비가 되어있는 1/2 짜리 팔로워가 필드에 생기는 것 아닐까요? 만일 이게 맞다면 이 카드의 가치는 확 올라가게 됩니다. 쉽게 말해 1/2 짜리 질주 팔로워가 3턴간 하나씩 소환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깐요.

만약 이게 맞다면 이는 병사에 특수한 버프를 줄 수 있는 지휘관을 조합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1/2 짜리 팔로워가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못 할 것입니다. 이는 다른 카드와의 조합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달라질 이야기 입니다.

그건 그렇고 병종패널티는 아직도 그대로냐


지금까지 공개된 신팩 로얄 카드들은 아직까지도 로얄의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설명에는 병종 시너지를 활용하는 형태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병종 구분은 패널티를 가하는 요소로 동작하고 있지요.

예를 들자면 상인소녀의 경우 3코일 때의 스탯과 능력은 바이브카흐와 비슷하지만 병사에게만 제한적인 버프를 줄 수 있고, 이후 7코 인핸스에는 바이브카흐에 밀리면서도 여전히 병사 1인 에게만 제한되는 버프를 줍니다.

시너지라는 것은 1 + 1 = 2.5 혹은 그 이상이 되어야 시너지 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현재는 1 + 1 = 2 인데 1이 어떤 1인지를 구분하는 방식이 로얄의 병종 패널티로 동작하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애초에 이런 병종 구분 능력도 별로 없고 대부분 돌진이나 질주가 로얄의 특성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건 뭔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질주는 다른 클래스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 로얄 특성으로 부르기도 민망하고 참...

나머지 지휘관들은 어떻게 나올까요? 아직까진 기대가 안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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