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9일

로얄 신카드 감상 - 하늘의 지휘관 세리아


기본 2코 2/2 바닐라 추종자인데 5PP에 강화 효과와 비슷한 능력이 있습니다.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로 카드를 변신시킬 수 있다는 점 이겠네요.

하나는 필드 아군 팔로워 숫자 만큼 자신의 공격력을 증가시킨 뒤 아군 팔로워를 모두 손으로 돌려보내는 '절망의 사자 세리아' 입니다. 일명 '유사코끼리' 로 불리우는 능력입니다.

다른 하나는 '희망의 전술 세리아' 로, 그냥 1/2 팔로워 하나, 1/1 수호 팔로워 하나를 더 소환하는 전개카드입니다.

즉 세리아는 2PP에 내면 그냥 바닐라 팔로워이고, 5PP에 내면 질주 팔로워 혹은 전개 팔로워 형태로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른 카드들의 '결단' 즉 선택한 토큰이 손으로 돌아오는 형식과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변하는 컨셉이네요. 그리고 왜 강화(Enhance)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덕분에 카드 효과 설명이 참 어렵게 써 있습니다.

2코스트 상태의 세리아는 별로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널리고 널린 평범한 바닐라 팔로워 이니깐요.

절망의 사자 세리아


절망의 사자 세리아는 질주 및 필드의 팔로워 수 만큼 공격력 증가라는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팔로워를 손으로 돌려보내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피니셔라는 의미이지요.

로얄 입장에서 알베르가 곧 야생으로 가기 때문에 피니셔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알베르의 대체제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5PP에 진화 없이 최대 6 정도의 질주 데미지를 낼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거겠지요.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로얄의 필드가 그렇게 굳건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수 많은 전개팔로워가 있지만 이 팔로워들의 생명이 하나 같이 위태로워서 쉽게 휩쓸린다는 점이 로얄 필드의 특징이지요.

그런데 아군 필드를 완전히 비워 버리는 것 자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엘프 처럼 출격기가 다양하다면 모르겠지만 로얄에는 필드 간섭 출격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냥 단점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손으로 돌아오는 질주 팔로워를 다시 꺼내는 방법이 있다지만 역시 필드에 살아있다는 가정 하에서나 가능한 것 이겠지요. 현재 가능한 콤보는 1코 니부이군 질주 1뎀 후 5코 세리아로 3뎀을 때리면서 손으로 돌아간 니부이군을 다시 꺼내 1뎀, 총 5뎀을 7PP에 뽑는 것 정도겠네요.

활용하기 쉬운 카드는 아님에 분명합니다. 물론 제대로 터진다면 5PP에 게임을 터트리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애초에 세리아로 터트릴 정도라면 세리아가 없어도 이미 터지는 필드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5PP까지 왔는데 로얄 필드가 가득 차 있는 걸 상상해 보세요.

희망의 전술 세리아


로얄 입장에선 뻔한 전개 카드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1/1 수호 팔로워가 함께 나온다는 점이네요. 수호라는 점에서 비록 한방에 무조건 죽어버리는 하루살이 같은 몸빵 이지만 쓸모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전부입니다. 여전히 로얄답게 약하디 약한 팔로워들을 전개합니다. 공체합을 보면 5PP 답지 않게 강하다고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약한 광역기 한방이면 전개된 서브팔로워들은 그냥 사라집니다.

이 전개세리아가 역활을 하려면 5PP에 전개되 팔로워 전체 혹은 일부가 살아남아 다음 턴에 세이지 버프를 받고 공격을 할 수 있을 때 이겠지만, 이 때는 진화싸움이 한창인 때이니 살아 남아 있는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겠지요.

현재로써는 큰 이득을 보는 콤보는 없다고 보이는 평범한 카드 같습니다.

기타


세리아는 지휘관입니다. 그런데 병사들을 지휘해서 뭔가의 시너지를 얻는다거나 하는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휘관 마크만 존재함으로써 병종제한 패널티를 받는 카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얄에게 알베르는 적폐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는 병종시너지를 이끌어내는게 아닌 강력한 질주팔로워로 게임을 터트리는 식의 흐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금은 너도 나도 10코스트 피니셔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알베르가 사라지게 되면 로얄에 새로운 병종시너지 메타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첫 카드가 공개된 후로 이 희망은 그냥 사라졌습니다. 결국 여전히 병종 구분은 시너지가 아니라 패널티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로얄은 여전히 유사직업으로 남을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드가 많으니 지켜 볼 것입니다.

최근 게시물

제법 오랜 시간동안 구글 블로거 플랫폼을 이용해 웹로깅을 해 왔는데, 구글은 블로거를 발전시키는데 큰 의지가 없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기능의 발전은 없고 종종 에러도 나고 불편함만 늘어나고 있네요. 블로거에 대한 실망감이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

일주일 간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