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다짜고짜 전체랭크 부터 살펴봅시다. 참고로 전 로테이션만 하기에 로테이션 통계만 살펴봅니다.
샘플이 4만6천여 건으로 약간 감소하였는데 지난주 통계와 비교해 보자면 내용 자체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샘플이 적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소수 유저에 의한 조작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고도 할 수 있으니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
로얄(노란색 줄)의 경우 승률 0.1% 상승으로 지난주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선공승률이 1.7% 하락하고 후공 승률이 2% 상승했다는게 특이점 같습니다.
위치 승률이 1.1% 상승해서 52%로 나타났습니다. 선공 및 후공 승률이 일괄적으로 조금씩 높아 졌습니다.
엘프의 경우도 승률이 0.1% 상승으로 지난주의 거의 동일합니다.
네크로맨서의 경우 승률이 지난주와 비교해서 1.1% 하락 했습니다. 버프를 받았다는 것이 마치 없었다는 듯한 승률입니다만, 그래도 3X% 대였던 패치 전과 비교하자면 조금은 정상적인(?) 범위로 보입니다.
나머지 클래스의 승률도 큰 차이는 나타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덱 별 승률을 살펴봅시다. 1000건 이상의 샘플이 있는 덱만 골라 봤습니다.
인기율 1위는 여전히 미드로얄입니다. 승률은 이 표에선 56.6%로 2위 입니다. 상대적 약세로 평가되는 후공 승률 조차 52.4% 라는건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라는 평가가 나올 만 합니다.
인기율 1위가 있으면 이를 잡으려는 덱도 있겠지요. 미드로얄의 천적으로 평가받는 아티네메의 경우 인기도는 이를 보여주듯이 2위입니다. 다만, 승률이 49.7%로 좀 저조합니다. 아티네메의 천적인 엘프의 득세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승률 1위는 58.7%로 인기율 3위의 중립위치입니다. 아마도 무거운 중립과 헥토르 그리고 진저를 채용한 형태의 진저중립위치로 추정됩니다. 이 덱은 당하면... 기분 더럽지요. 뭐 사실상 9PP 에서 상대 위치가 진저를 낸다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대부분이죠.
교회비숍도 인기율은 4위로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현재 강세인 로얄, 위치 이 두 클래스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승률이 50%가 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근데 난 왜 비숍이 네메 다음으로 까다로울까요? ;ㅅ;
전체승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엘프의 덱 타입은 위 표를 기준으로 볼 때 어그로엘프로 추정됩니다. 인기율 5위에 승률은 56.3%의 3위로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승률 50% 이상인 덱은 복수뱀파와 미드엘프가 있습니다.
나머지 덱들은 사용률 1000건 미만으로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제외 하였습니다.
덱 별 승률은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는 점이 있는데, 승리의 경우는 자신이 덱 타입을 알고 있으니 객관적으로 기재할 수 있겠지만, 패배의 경우 상대방의 덱 타입을 명확하게 알 수 없고 그저 나온 카드 몇 장을 이용해 추측하기 때문에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자 그럼 제 주 직업인 로얄의 덱 타입을 살펴 봅시다.
샘플 천 건 미만은 거들떠 보지 않는게 제 주의지만, 덱 타입의 경우 합칠 수 있는 여건도 있기에 일단 이 정도로 편집해 봤습니다.
압도적으로 미드로얄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승률도 압도적인 편이기도 하고 안정적기도 하니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아래 로얄 전반은 애매합니다. 이전에는 미드로얄의 다른 분류 아닌가 생각했는데 후공 승률이 처참한 것으로 봐서 어그로 타입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포격로얄은 샘플이 적어서 승률의 객관성을 짐작할 수 없으니 넘어갑니다.
어그로와 페이스 로얄은 사실상 같은 분류로 묶어야 하겠지요. 그러면 인기율 2위의 덱이 됩니다. 물론 2위의 로얄 전반을 어그로 타입으로 가정해서 합쳐봐도 순위 차이는 없겠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랭크에서 보이는 로얄은 대부분이 미드고 그 외에는 어그로 그리고 소수의 포격이 보인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맞는 수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숍이 몰락하는 추세라 대 비숍 성향이 강한 어그로도 점차 줄어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차피 처참한 후공 승률 때문에 어그로로얄을 포기하는 유저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결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DBN 확장팩의 추가 카드들이 공개되기 시작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로얄의 추가카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제 예상으로 로얄은 꽝카드를 받는 조건으로 이번에도 너프를 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솔직히 너프를 피할 방법이 없거든요. 이건 섀도우버스 개발진과 로얄유저 모두가 바라는 결과일 것 같습니다. ;;;;
물론 소수의 카드 추가 만으로도 밸런스가 뒤집힐 가능성은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단 한 장 만으로 로얄의 천적 클래스가 하나 더 생기기 되면 밸런스는 제법 바뀔거라고 보입니다.
그나저나 로얄은 미드로얄 한 가지의 획일적인 덱이 고착화 되고 있습니다. 최소 3가지 덱 타입이 유행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을텐데 현재 상태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추가 카드가 새로운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이 글을 쓰는데 참고 했거나 혹은 관련있는 글의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