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내용은 굳이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황밸이고 압도적인 덱이 없다라는 그 특유의 공지 내용을 그냥 떠올리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추가 카드가 소개되기 전 부터 밸런스 패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확장팩 추가 카드가 포함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니깐요. 이 추가되는 각 직업별 카드 몇 장이 메타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연 추가된 카드들이 메타를 뒤집을 정도가 되느냐 라고 묻느냐면 일부분에서 그러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줄요약) 드래곤이랑 로얄, 위치, 네크 빼고 조금씩 세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단 네크로맨서의 부상이 가능해 지려나 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추가되는 아카스는 명치 보다는 필드 클리어에 영향을 끼칠 것 같기에 직접적인 메타 변화를 이끌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살아 남기만 하면 필드를 클리어 하면서 사령술 보급도 원활해 지기에 아마도 시체왕이나 최후의 해골 콤비네이션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되더라도 아카스는 최소한 명예수호 역활은 하겠지요. 새로 추가된 초반용 카드를 생각 하더라도 이번에도 네크로맨서는 초반 흐름에 영향을 계속 받을 것 같습니다.
네메시스는 제가 로얄 유저다 보니 좋은 카드를 받게 되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추가되는 코뿔소의 경우 그나마 질주가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질주가 붙었더라면 비명을 질렀을 것 같습니다. 로얄 대 네메시스는 현재로썬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프라임과 고뿔소를 동원하는 무거운 아티네메의 등장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거워지면 다른 의미로 상대하기 힘들겠지요.
엘프의 경우는 강해진다기 보다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추가된 레전드는 카드3장을 같이 써야 하는 상황에 따라 어려운 조건이 붙이 있긴 하지만 성공만 한다면 카라보스 이상의 능력을 냅니다. 따라서 기존의 어그로 메타에서 좀 더 다양한 덱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비숍은 개인적으론 네메시스 다음으로 까다로운 상대로 손 꼽습니다. 그런데 이 비숍에게 또 까다로운 카드를 하나 안겨 줬습니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1회성 부활이 가능하지요. 로얄은 소멸기를 쓰면 된다지만 소멸기를 쓰기 위해선 왈츠 3코로 소멸주문을 얻어서 5코 캐스팅 총합 8코를 소모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 두면 되지 않느냐고도 할 수 있겠지만, 왈츠의 1코 주문이 상당히 유용하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기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교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팔로워라는 점 입니다.
위치의 경우 비술 지원 레전드가 추가 되었는데, 현 상태보다 좋아지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로얄도 아무런 너프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매그너스 사기론이 계속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만약 로얄에 매그너스가 없었다면 비술에게는 그냥 쳐발리는 신세 였을 것입니다. 하여간 진저든 거키든 위치는 인기도 있고 나름 승률도 있었으니 후반부에도 계속 그 인기는 이어지겠지요.
드래곤에게 주어진 필레인이라는 카드는 개인적으론 좋게 봅니다. 초반 1데미지 능력은 상당히 유용하기도 하고 파괴 주문은 후반부에 더욱 유용해 지기 때문에 언제든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드래곤은 펌핑 사기가 얼마나 찰지냐가 승패의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메타 변화는 크지 않으리라 보입니다.
뱀파이어의 경우 안전한(?) 복수뱀파 타입에게 좀 더 힘이 실리게 되겠지요. 블문을 쓰는데 필요한 코스트가 3인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일지도요. 하여간 블문 수급과 6코 이후 필드 컨트롤에 유리함을 더할 수 있는 레전드를 받았습니다. 명치에 구애되지 않는 복수는 당연히 뱀파이에어게 유리한 환경이니 현재 보다는 강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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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이 받은 카드는 이미 이전 글에서 정리 했다시피 메타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 두 카드는 현재의 미드로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카드이기 때문이지요. 해봤자 다리오가 2코진 중에 하나로 들어가거나 말거나 정도일 것이고, 스파르타쿠스는 완전히 다른 덱에만 들어갈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로얄이 당장 약해진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지금 보다 승률이 조금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 클래스 보다는 네크로맨서나 뱀파이어 상대 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체왕 소멸 못 시켜서 어이없게 지는 경우나 에메라다와 손톱 긁기로 무방비로 당하던 게임이 지금보다는 더 나올지도 모릅니다.
다만 로얄에게 새로운 특수승리 룰을 하나 만들어 준 것은 그 자체가 유리하든 불리하든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시험해 볼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다 다음 확장팩이 한 달 뒤에 발매될 예정이고 여기서 스파르타쿠스를 지원해 줄 카드가 추가될 것은 당연하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뭐 어쨌거나 한동안은 미드로얄을 계속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시점에서 쓰여졌기에 여러분이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