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여간 이번에도 로테이션 로얄 시각으로 통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당연하게도 주관적인 경향이 많이 가미된 평가이니 읽을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통계의 샘플 갯수는 5만여개로 지난 주와 근소합니다만 약간 줄었네요.
위 통계는 로테이션 모든 랭크 대상 표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통계와 비교해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로얄은 지난주에는 57.3% 였던 것에 비해서 이번주에는 54.8% 라는 제법 낮아진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승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로얄을 상대하기 위한 덱이 늘어난 것일까요 아니면 네크로맨서의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참고로 이 기간 중 26일은 네크로맨서가 상향된 날입니다.
특이점은 로얄의 전반적인 승률은 낮아졌지만 선공 승률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보자면 후공 승률이 낮아졌다는 말이네요. 후공 승률이 50% 아래로 내려갔는데 지난주 후공 승률 54.6%가 솔직히 말해서 조작이 아닐까 생각되었던 정도로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조금은 더 객관적이게 된 것 같습니다.
위치가 새롭게 승률 50%가 넘는 클래스로 올라왔습니다. 거기다 위치가 사용률 1위 즉 가장 인기있는 클래스 였다는 점도 지난주와 비교해서 특이사항이라고 봅니다. 중립진저위치나 마나리아슈팅위치가 생각보다 자주 보였기 때문에 이 인기는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엘프는 지난주의 53.8% 와 비교해서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어느정도는 객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네크로맨서의 경우 43.9% 승률은 지난 주와 비교해서 많이 올라간 편입니다. 상향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난주의 승률이 39.2%로 이상할 정도로 너무나 낮았기 때문에 상향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네메시스와 비숍의 승률이 높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둘에게는 이기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이제 덱 별 사용률 순위를 5위 까지만 살펴봅시다.
사용률 1위는 미드로얄입니다. 너프가 없는 한 부동의 1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미드레인지덱 이외의 로얄은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 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덱이 한가지로 고착화 되면 재미가 없다는 큰 단점이 생기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
2위는 교회비숍입니다. 교회 깔리고 천기 3연타 맞아본 사람은 분명 욕하는 덱입니다. 물론 그렇게 당할 확률은 적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미드로얄로 상대하기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덱입니다. 천기가 수호만 없었어도 그렇게 어렵진 않았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쟌다르크 자매(?)의 끝없는 광역기도 참 곤란하게 만들지요.
3위는 아티팩트 네메시스입니다. 승률이 낮은 것에 비해 인기도는 좋은데 랭크전에서는 교회비숍만큼 자주 보이고 미드로얄 입장에선 데액마가 나오는 순간 절망적이기 때문에 이 표에서의 성적은 좀... 글쎄요... 음... 로얄 시각에선 이해가 안됩니다.
4위는 위치... 특정 덱이 아닌 위치 전반입니다. 뭔지 명확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위치의 아이덴티티인 마력증폭이나 마나리아 증폭 그리고 거대 키마이라나 번스펠을 채용하는 위치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5위는 중립 위치입니다. 그런데 승률은 위 표에선 1위입니다. 중립위치가 왜 인기가 좋았나 잘 몰랐었는데 최근 상대해 본 중립 위치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연달아 나오는 헥토르는 구토유발자죠. 거기다 그 역경을 성공적으로 뚫었다 하더라도 그 때 쯤에면 진저가 나오고 제우스 형제들이 나오고... 아아...
이제 로얄 기준으로 돌아와 봅시다. 로얄의 덱 사용률 순위를 5위 까지만 살펴봅시다.
표본이 적어서 과연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기도를 파악하는데는 순서만 있으면 되니 참고하려고 합니다.
1위는 역시나 미드로얄입니다.
2위는 어그로로얄이네요. 승률도 나쁘진 않지만 선공을 가리는 것은 여전합니다.
3위는 포격로얄입니다. 특이하게도 승률이 여기서 제일 좋습니다. 다만 이걸 평가하기가 쉽지 않은게, 포격도 덱 구성이 좀 다양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포격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휘관 덱은 포격이 깔리기 전에는 약합니다. 반대로 포격이 깔리지 않은 상황을 위해 일반 미드로얄식 구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천차만별이다 보니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4위는 로얄 전반인데 그냥 미드로얄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로테이션 로얄은 필드 컨트롤이 부실하여 돌진이나 전개에 의존하는 편이고 OTK 콤보는 불가능 하기에 어그로 아니면 대체로 미드로얄이라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형적이지 않은 미드로얄, 즉 모모나 트럼프의 투입 여부가 상당히 반영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5위는 페이스 로얄인데 로얄에게 페이스와 어그로는 사실상 동일하니 2위 어그로 로얄과 뭉뚱그리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페이스(Face)라는 용어는 하스스톤에서 온 것인데 거기는 명치가 아니라 얼굴(Face)을 때린다고 하기에 이렇게 부릅니다. 그리고 현재의 로테이션 로얄은 상대 명치를 직접 때릴 수 있는 번스펠류나 출격기가 없고 무조건 팔로워의 공격에 의존하기 때문에 어그로와 페이스 구분이 없지요.
어쨌거나 정리하자면 미드로얄 대 떨거지로얄 분류네요.
이 정도만 보고 결론을 지어봅시다.
로얄 승률은 여전히 좋네요. 그래서 5월 말에 예정된 추가카드 중 로얄은 그다지 좋지 못 한 카드를 받을 것 같습니다. 혹은 미드로얄에 어울리지 않는 카드를 받을지도요.
위 섀도우로그 비공식 통계 데이터는 https://shadowlog.com/trend/2018/17/0/r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