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일

혼돈의 9월 마지막 섀도우로그로 찍어보는(?) 향후 메타 | Shadowverse/OOT

신팩 OOT가 추가된 이후 수 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섀도우로그 통계가 나올 날인데 아직 1주일의 절반만 신팩의 효과가 있겠지요. 당연히 매우 혼란스러울 통계일 것입니다. 그래도 재미삼아 한번 살펴 봤습니다.





일단 표본이 6만 정도로 상당수 회복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좀 적네요. 다만 아직 신팩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진 않았을테니 유저수의 감소를 판단하긴 이릅니다.



역시나 인기도 1위는 뱀파이어, 2위는 드래곤입니다. 상위 4개 직업군 즉 뱀파이어, 드래곤, 위치, 네메시스는 나름 사용자층이 잘 분산되어 있네요.

하위 층의 경우 급격하게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로얄, 네크로맨서, 비숍, 엘프가 그 대상인데 아마도 BOS 통계가 절반은 남아있다보니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승률이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뱀파이어가 54.3%로 1위, 로얄이 53.4%로 2위, 네크로맨서가 51.1%로 3위, 드래곤이 50.3%로 4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주 통계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음주 정도면 어느 정도 덱 안정기가 찾아올테니 그때 부터 의미를 따져봐야겠지요.



덱 별로 순위를 메겨보면 이렇습니다.

자해 뱀파이어가 인기가 좋고 승률도 제법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인기도만 봅시다. 다른 덱들을 압도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층이 나왔습니다. 뭐... 랭킹전에서 많이 느끼셨겠지만 초반에 뱀파 정말 많았죠.

로얄 덱이 2위로 제법 윗쪽에 보이는데, 불행히도 로얄 유저층 대부분은 미드로얄입니다. 즉 미드로얄 일변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로얄에게 새로운 컨셉이 필요할 때인데 사이게의 디자인을 보면 정말 한심한 수준이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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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살펴보고 이번에는 개인적인 메타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뱀파이어의 경우 초반 자해뱀파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 덱들이 자해 패널티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카드들이 채용되기 시작한다면 아무래도 자해뱀파이어는 도박성이 짙은 덱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즉 현재 보다는 유저층이 좀 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많이 보일거라 생각됩니다.

드래곤의 경우 초반에는 좀 약세였는데, 가르미유의 안정적인(?) 운영법이 알려지게 되면서 서서히 수면 위로 뜨는 느낌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썬 대처법이 명확하지 않기에 한동안 드래곤도 상당히 많이 보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네크로맨서의 경우 켈베-카론-그레모리-아카스 라인들이 강력합니다. 심지어 지난 미니팩에서 초반 지원 까지 받았으니 개인적으로 유저층과 승률은 현재보단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치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에도 지금도 인기 좋은 직업이라 계속 연구가 이뤄지겠지요. 개인적으로 마나리아 덱이 좀 뜰 것 같습니니다. 앤의 대마법은 무시할 수 없는 컨트롤 계 끝판 대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래서 승률은 높지 않아도 인기는 여전히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비숍은 혼돈의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새로 추가된 라피스 컨셉이 약간이나마 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천호포격을 지원했던 다양한 힐 카드들이 이제는 버티기 용도로 바뀌고 수 많은 제압용 카드들이 채용된 형태의 치천사 덱이 종종 보일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당해보니 눈 뜨고 당하는 기분은 여전 하더군요. 물론 어려운 덱이니 유저 수는 좀 적어질 것 같습니다.

엘프도 혼돈의 상황이죠. 그래도 미드나 컨트롤 타입들이 종종 보일 것 같습니다. 코르와의 필은 여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변종이나 바나라와의 연계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대로 묻힐 클래스는 절대로 아닐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만큼 운영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전 팩에 비해 유저수의 감소는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네메시스는 뭐 답 나왔지요. 파괴의 아티팩트를 주축으로 하는 네메시스가 주류가 될 것 같네요. 다만 꼭두냐 아티냐 하는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둘 다 필드전의 제왕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최소한 필드전을 하는 상대와의 싸움은 할 만 하겠지요. 유일한 약점이던 로얄의 소멸기도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기에 유저층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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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의 상황은 어떨까요?

로얄은 현재는 제법 승률이 좋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모든 확장팩 출시 때 마다 반짝했던 덱 메이킹의 쉬움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기존 미드로얄과 이번팩 미드로얄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완성된 덱의 일부 카드만 교체된 수준이니 안정적일 수 밖에 없지요. 즉 타 클래스 덱들의 불안정성에 비해 로얄의 덱은 완성이 빨랐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1~2주가 지나면서 타클래스 덱들이 안정화 되면 로얄의 승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 추가된 로얄 카드들은 역시나 주류로 나서질 못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새로 추가된 약탈 컨셉은 보조 용도로는 몇 자리를 굳히고 있긴 합니다만 그저 필드 컨트롤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그 이외에 아로아다이 등 능력은 좋아 보이지만 스탯 패널티를 받은 몇 카드들은 아예 묻히는 수준입니다. 유독 로얄에 이런 안쓰이는 카드들이 많은데 이런 카드들은 새롭게 디자인을 해야 할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옥토리스의 경우 뺐을 만한 마땅한 유언이 현재로썬 뱀파이어의 플라우로스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상대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유언들 투성이네요. 그냥 8PP때 쓸 수 있는 공짜진화와 이로 얻게 되는 보물이 더 좋을 지경입니다.

지라이야의 경우 찬스 때는 한 몫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너무 무거워서 꼭 필요한 타이밍에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속화 상태로 쓸 때는 대체로 코스트 대비 효율이 좋지 못한 때도 많구요. 하지만 가능성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에 메타덱들의 상황에 따라 채용 여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아서의 경우 역시 상대들이 광역기를 얼마나 챙기느냐에 따라 유용성이 갈리겠지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서가 손에 잡히지 않고도 필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보니 이젠 아서가 필수는 아닌게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레이섬은 이번에도 인기가 좋습니다. 단연 필수 카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섬이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쓰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큰 단점을 극복할 수 없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레이섬 이후의 피니셔로 세검사를 주목하고 있긴 하지만 드로우가 빈약한 로얄에게 특정 한 카드를 승리 요소로 삼는 것은 큰 도박이라는 것도 문제긴 하네요.

천공의 요새는 이제는 쓰기 너무 어려운 카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필드가 계속 남아나질 않아요. 필드가 계속 비기 때문에 계속 전개하지 않으면 미드로얄에겐 답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선 요새가 나갈 타이밍을 만들 수가 없지요. 이 상황이 겹쳐서 세리아 피니시도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팩 환경도 로얄은 필드 전개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으며 상대의 필드 제압기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부정적인 견혜이며 아무래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승률과 인기율 둘 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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