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이 5만2천여개로 지난주 8만3천여건에 비해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뭐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5만 정도라면 아직은 살아있는 수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로테이션의 전반적인 점유율 및 승률이 눈에 띄이게 바뀌었습니다.
뱀파이어의 경우 점유율 1위를 지키긴 했지만 다소 감소한 것이 눈에 띄입니다. 승률은 별 차이가 없네요.
로얄이 점유율 2위로 지난 주에 비해 1계단 치고 올라왔습니다만 승률이 오히려 눈에 띄게 크게 떨어졌다는 점 또한 이상합니다.
네크로맨서가 점유율 3위로 올라온 것도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승률이 60.8%로 지난주 보다 훨신 상승하였습니다.
나머지 위치, 드래곤, 네메시스가 중간급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그 이외에 비숍와 엘프는 상당히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승률을 배제한 점유율 측면에서 보자면 엘프와 비숍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표본을 보여주는 것으로 봐서 의외로 밸런스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로얄이 가라앉고 네크로맨서가 급격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표본에 비해 덱 별 통계에서 2천건이 넘는 덱들이 그다지 많지 않네요. 일부 메이저(?) 덱을 제외하고는 좀 분산되어 있나 봅니다.
인용한 표에서도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가 점유율 3위, 승률 1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표본의 절반 수준이며 나머지 덱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뱀파이어의 거의 대부분은 자해뱀파덱이며, 여전히 점유율 1위와 그럭저럭 괜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얄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이 미드레인지덱 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바뀌질 않는군요.
표본이 그럭저럭 있는 덱 들 중 더 이상의 특수한 경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
일단 섀도우로그 통계에 조작이 없다는 가정 하에 적어보는 결론입니다.뱀파이어: 엘프, 로얄, 네크로맨서를 제외하고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기를 친다면(?) 모든 클래스 상대로 꿀림이 없는 만큼 현재로썬 무난한 클래스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자해뱀파 1종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네크로맨서: 지난주와 이번주 연속으로 고승률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일단 정말 좋은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드디어 덱의 정형화 및 안정화가 되었다 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드래곤을 제외하곤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다음주 쯤이면 네크로맨서 점유율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겠네요. 현재 주류덱은 아카스와 그레모리를 채용한 미드레인지 덱으로 보이는데, 이게 과연 미드인지 컨트롤인지 원 🤔
위치: 위치의 경우 급격하게 늘어난 로얄을 저격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맞나봅니다. 로얄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네크로맨서와 뱀파이어를 제외하면 할 만한 클래스로 보입니다. 대부분은 거키 마력증폭 위치이며 마나리아도 제법 있는 편입니다.
드래곤: 위치와 뱀파이어를 제외하고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르미유가 얼마나 손에 잘 잡히느냐에 따라 결과가 좀 바뀐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제 경우이니 만큼 객관적인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주류 드래곤 덱은 없는 것 같습니다.
네메시스: 비숍을 제외하면 암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좀 납득하기 어려운데, 로얄을 상대할 때 최소한 꿀리지는 않는다는 클래스인데 이렇게 대 로얄 성적이 저조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로얄 측에 약간의 보완이 이루어져서 일방적으로 네메시스에 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주류덱은 아티팩트 네메시스입니다. 이제 꼭두는 완전히 죽어가는 모양세네요.
비숍: 엘프를 제외하고 암울하네요. 개인적으로 라피스 비숍은 참 대응하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데 역시 제 습성(?)이 문제인가 봅니다. -_-; 몇 없는 주류덱은 천호 혹은 천호와 라피스를 채용한 덱으로 추정됩니다.
엘프: 의외로 뱀파이어 상대로 승률이 좋습니다. 그 밖에 네메시스도 잘 잡는 편이네요. 그래도 낮은 점유율로 객관성은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워낙 표본이 적어서 주력 덱을 파악하는 것 조차 힘드네요.
로얄 시각의 결론
로얄의 경우 드래곤, 네크로맨서, 위치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한 클래스입니다. 하지만 로얄 대비 승률이 압도적인 네크로맨서와 위치를 합하면 숫적으로 로얄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승률 저하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입니다.현재 로얄이 이기는 게임의 경우 지속적인 필드 전개를 통해 상대가 필드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 했을 때 발생하는 소규모 딜을 누적시키면서 필드 전개를 계속 이어가는 방식이 통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모든 클래스를 대상으로 발생 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승률을 기대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회 픽률도 상당히 높아진 한주 였습니다.
하지만 특정 덱에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로얄은 카드 자체의 강함을 기반으로 한 템포플레이가 주류인 카드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드로우로 피스를 모아서 콤보를 완성시키는 전략이 로얄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후반으로 갈 수록 로얄의 힘이 빠지는 경향이 생깁니다. 덕분에 후반부에 피니시를 못 내어서 쩔쩔메기도 하고 한방을 가지고 있는 컨트롤덱류에 굉장히 약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로얄을 상대 할 때 로얄의 필드만 잘 정리하면 이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도데체 얼마나 하고 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데 오히려 이런 깡파워카드 무특성(?) 직업컨셉이 로얄의 컨셉으로 굳어지는거 아닌가 걱정될 수준입니다.
그냥 사이게가 로얄의 문제점에 대해 인지하고 인정하고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이 글을 쓰는데 참조한 섀도우로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hadowlog.com/trend/2018/41/0/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