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

10월 30일 대량 밸런스패치 예정 | Shadowverse

역시 확장팩이 나온 뒤에는 이런저런 사기카드에 대한 말이 많기 마련이며 그래서 밸패 요구도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실제로 이런 경우 카드 2~3장의 너프가 이루어져 왔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 외로 대량의 밸런스 패치가 공식으로 공지 되었습니다. 내용을 한번 살펴봅시다.

우선 로얄의 백발의 선봉대장입니다.


백발의 선봉대장이 소환하는 추종자가 철갑 기사(2/2) 에서 중갑 기사(1/2) 로 변경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스트 대비 스탯 합계로 7코 5/9 급으로 바뀌네요.

이 카드는 보통 '흙서' 라 불리우는 아서의 염가판 정도로 취급되던 카드입니다. 다만 랭크전과는 다르게 투픽에서는 이 카드의 효율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이번에 너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랭크전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드래곤의 이번 확장팩 핵심 카드인 가르미유입니다.


가르미유의 진화 특수 능력이 한 턴에 1회만 발동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제 가르미유 혼자 나와서 2~3마리 추종자 쓸어버리고 명치에도 구멍을 크게 내는 일은 줄게 된다는 말이 되네요.

다음은 뱀파이어 화제의 카드 플라우로스입니다.


플라우로스의 직접소환 조건이 상당히 늦춰지게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세 번째 턴 이후에만 직접 소환이 됩니다. 직접소환으로 4 코스트의 카드가 나올 수 없는 턴에 이런 카드가 나오게 되면서 밸런스를 망치던 주범 중 하나였으니 적절한 너프로 보입니다.

카드 능력 너프는 여기까지고 이번에는 여러 직업의 카드 코스트 너프입니다.


아서의 경우 8코스트가 되면서 동시에 스탯이 +1/+1 이 됩니다. 전체적인 능력 너프는 없지만 등장 시점이 늦춰지게 되면 아무래도 효율성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레모리의 경우 강화능력이 7코에 발동되도록 변경됩니다. 그레모리 때문에 네크로맨서의 필드를 제대로 못 치우는 경우 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가능성이 한 턴 늦춰지게 되어서 숨통은 트이겠네요.

어먹박의 경우도 코스트가 1 증가한 8로 변경됩니다. 한 턴 정도면 뱀파이어 상대로 게임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기에 제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너프는 여기까지고 이번엔 비주류 직업(?)의 버프내역입니다.


유그드라실의 코스트가 1 줄어듭니다. 좀 더 활용 범위가 넓어지겠네요. 드로우로 쓰던 힐로 쓰던 잘 안쓰이던 카드를 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브로디아의 경우도 코스트가 1 줄어듭니다. 비숍은 힐과 함께 방패가 더욱 견고해 지겠네요. 거키가 의문의 너프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로얄 시각의 평가

1. 백발의 선봉대장

백발의 선봉대장 너프 자체는 사실 랭크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투픽에서만 깡패였다면 랭크전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요.

하지만 백발의 선봉대장이 소환하는 카드들이 기존 2코스트에서 1코스트 카드로 바뀌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이제 레이섬 이후 백발의 선봉대장이 3질주를 데리고 나오게 됨으로써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패치 이후 백발의 선봉대장을 랭크전에서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아서

아서가 8코스트로 너프 되면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현재 로얄에겐 강한 단독 피니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개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다 레이섬으로 전개를 늘리고, 역시 전개를 기반으로 세리아로 마무리 하거나 혹은 드래곤나이츠를 이용한 무거운 전개로 전개데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전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아서의 너프는 전개 타이밍을 어긋나게 함으로써 레이섬과 세리아와의 연계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7코 아서 - 8코 드래곤 나이츠 라는 강한 템포플레이가 전체적으로 한 턴 씩 늦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쓸 만한 7코스트가 사라진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현재 7코스트를 담당하는 것은 순수코스트 카드로는 아서가 유일합니다. 그 외에는 강화 7코 폭풍의 창술사나 백발의 선봉대장 등이 있겠지요. 당연하게도 폭창은 아서를 절대로 대체 할 수 없고, 백발의 선봉대장의 경우 가능성은 있겠지만 전개가 아서에 비하면 허약하고 유틸리티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7코가 사라지면서 동시에 8코스트 카드풀이 너무 넓어지게 됩니다. 아서를 포함시키면 천공의 요새, 레이섬, 아서가 있는데다 강화까지 포함시키면 백흑결투, 옥토리스, 드래곤 나이츠까지 총 6종의 8코스트 카드가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네요. 마나커브로 보자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겠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이제 아서를 배제하는 덱이 유행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이 경우 아서의 숨겨진 능력(?)인 후반부 덱 압축이라는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로얄의 덱에 드로우가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로얄 특유의 템포플레이의 중간에 끊어질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현재 로얄의 강점이 깡파워 카드들을 이용한 템포플레이인데 이것에 영향을 준다면 승률에 제법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이전에 비해 로얄의 피니시가 한 턴 가랑 늦어질 것 같으며 이 사이에 패할 확률도 높아지겠지만, 다른 상위 직종들도 대체로 피니시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보니 전반적인 직업들의 승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로얄의 다른 안쓰는 카드들도 좀 변경해 줬으면 좋겠네요. 특히 철권의 야수전사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게 정말 레전드인가요? 지라이야도 무거워서 쓸 데가 없고... 멜리사는 아예 죽어버렸고... 데이와 비공은 어디로 갔나요? 해적이랑 알로아다이도 그렇고 늑대검사는 그냥 쓰레기고 다른 드로우 카드들도 쓰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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