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글도 로테이션 기준입니다. 그리고 로얄의 시각이 크게 반영되어 있다는 점 또한 미리 알립니다.
이번 섀도우로그는 7/2~7/8 기간 동안 11만이 넘는 엄청난 수의 샘플로 만들어 졌습니다. 패치 전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의 샘플인 샘이네요. 그렇다고 해도 공식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전과 비교해서 신뢰도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률은 로얄이 54.4%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엘프와 비숍이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네메시스도 나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기순으로 보자면 비숍과 그 뒤를 로얄이 따라가고 있습니다.네메시스가 인기가 좋은데 이번에도 로얄을 잡아먹기 위해서 인기가 좋아진 것일까요?
하여간 로얄 엘프 비숍이라는 그 강자들이 역시나 또 돌아온 느낌입니다. 이 세 클래스를 기준으로 살펴봅시다.
로얄(Swordcraft)
비숍 제외 올그린 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심지어 전통적인 천적 네메시스 조차도 압도하고 있다니
...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
네메시스에겐 여전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은 아티팩트 네메시스 뿐만 아니라 꼭두각시 지원을 받아서 더더욱 힘들어진 대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엘프의 경우도 어그로 엘프가 대세인데다 여전히 가시나무 체제다 보니 초반에 밀리면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표에서 로얄의 대 엘프전 후공 승률이 50%가 넘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드래곤의 경우 드래곤 자신이 얼마나 사기를 잘 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점은 여전합니다.
네크로맨서, 위치의 경우는 거의 만나질 못 해서 잘 모르겠네요.
뱀파이어의 경우 기르타블리르가 가끔 압박이 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기르타의 경우 뱀파 명치를 2 이하로 남겨 놓는 경솔한 짓만 주의하면 어느 정도 대비는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비숍에게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은 공감되는 편입니다. 천호신사를 활용하는 비숍의 경우 매그너스나 샤를로테로 어느 정도 필드전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힐 까지 하는 상대와 우세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사자 비숍의 경우는 그냥 욕나옵니다. 필드를 먹을 수도 없고 먹는다고 하더라도 그 때 쯤이면 게임을 터트리는 무거운 사자들이 날뜁니다. 개인적으로 비숍은 좀 심하다고 느낍니다.
로얄 미러전의 승리법은 선공을 잡는 것이라는 점은 여전하네요.
로얄에서 가장 인기 좋고 승률 좋은 덱은 미드레인지 로얄입니다. 또 미드로얄입니다. 이번에도 미드로얄입니다. 미드로얄 밖에 없습니다. 사이게임즈는 미드로얄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겹습니다.
로얄은 여전히 로얄이네요. 단순무식의 필드전 깡패입니다. 문제는 강하지만 지겹다는 점이네요. 로얄에게 새로운 활력소 새로운 아키타입이 필요합니다. 스파르타쿠스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레이섬은 너무 무거운데 다른 지원은 없는건가요?
엘프(Forestcraft)
엘프의 경우 가시나무를 채용한 어그로엘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가시나무를 매그너스와 샤를로테를 이용해 대응하는 것이 가능한 로얄에게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클래스 대상으로는 올그린이네요. 심지어 욕나오는 비숍에게도 우세한데, 아무래도 어그로라는 특징이 이를 살리는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주류덱은 어그로 엘프이기 때문에 선공 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생각 보다 후공과 차이가 큰 편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코르와의 필을 이용한 바나라 진화 및 이중공격 시스템에 신경이 쓰입니다. 일단은 지켜봐야 겠지만, 만약 새로운 콤비네이션이 등장한다면 엘프가 더 날아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숍(Havencraft)
앞서 살펴본 비숍의 천적 엘프를 제외하고 역시나 올그린입니다.
컨트롤 타입에 가까운 비숍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선공 승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후공과의 승률 차이가 어그로 엘프 보다 더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선공X망겜의 좋은 표본이 될 것 같습니다.
비숍 인기 덱은 성사자와 천호신사 덱이 비등비등 합니다.
이 중 성사자덱은 필드전을 하는 덱이기 때문에 선공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데 그래서 선후공차가 좀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드전 초반 강자인 엘프와 전반적인 필드전 강자인 네메시스 상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추됩니다.
반대로 천호신사 덱은 상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드전은 필드전대로 강하고 거기다 필드가 비어있으면 명치를 노리는 포격류의 특징에다 힐 이라는 방어적인 능력에 공격적인 포격을 붙여놨기에 약점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반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론 한동안 비숍의 강세는 계속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
적절한 샘플이 있는 덱 중 승률이 가장 높은 덱은 어그로엘프(57.9%) 입니다. 그 다음으로 미드로얄(55.1%), 어그로뱀파이어(53.2%) 순입니다. 뱀파가 여기에 끼어있는게 좀 특이한데 샘플 1000건 이상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렇습니다.인기순으로 보자면 미드로얄, 성사자비숍, 꼭두각시네메시스, 천호비숍 순으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론 로얄이 성사자 다음 순으로 자주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만 큰 차이는 없겠지요.
선공 승률이 가장 높은 덱은 어그로엘프(65.6%) 그 다음으로 미드로얄(61.2%), 천호비숍(60.5%) 순입니다.
후공 승률이 50%가 넘는 덱은 어그로엘프(50.3%) 뿐입니다. 선공X망겜은 여전합니다.
마무리
역시 수치와 체감은 좀 다릅니다. 비록 주작 개입 여부를 확인 할 수가 없기에 신뢰도가 높지는 않은 섀도우로그 통계 입니디만, 이번의 경우 매우 많은 샘플로 만들어진 통계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악명 높은(?) 비숍이 가장 잘 보이는 것 같으니 비숍을 성토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얄은 비숍 보다는 하위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위 수치를 생각해 보자면 제 플레이 스타일의 문제도 의심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필드전 강자라고 생각되던 로얄이 의외로 같은 필드전을 하는 성사자에게 밀린다는 점은 좀 불만입니다. 손패는 안마르는데 추종자 카드는 계속 나오고 거기다 나중에는 질주가 붙은 4/4 가 계속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초반에 압도하지 않는 이상 성사자덱은 로얄로는 무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미드 로얄로 초반 압도는 선공 잡고 도치-마르스 라인을 만들어 내지 않는 한은 거의 불가능한데다 오른손 능력이라 불릴 만큼 운에 크게 따르는 클래스라 힘든 편이지요.
천호비숍의 경우 백흑과 샤를로테가 얼마나 손에 잘 잡히느냐에 따라 승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이 손에 잡히더라도 내 필드가 살아있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더구나 상대 비숍의 명치는 때려도 때려도 계속 회복합니다. 전반적으로 로얄이 약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숍을 계속 성토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로얄이 약한 건 아니라고 인정합니다. 일단 아서든 천공이든 백흑이든 도치든 드래곤나이츠든 강한 카드에는 너프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죽여버리는 수준이 아니라면 밸런스를 잡는다면 좋은 일이지요. 대신 스파르타쿠스나 레이섬 위주의 덱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로얄의 단점 중 하나는 미드로얄만 강하고 다른 덱 타입은 약한 편중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이번 통계에는 '패치 초반 로얄 강세' 라는 흐름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기에 다음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다음주의 비숍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이 글은 2018년 7월 9일 12시 기준 https://shadowlog.com/trend/2018/27/0/r 링크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