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로테이션 전반 통계부터 살펴봅시다. 샘플수가 6만 정도네요. 다행히도 아직 유저수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표의 순서는 인기순이라고 보면 됩니다. 승률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으니 같이 볼 수 있겠지요.
일단 네메시스가 인기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승률은 52.1%로 전체 2위로 순항 중입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일까요? 네메시스 기준으로 볼 때 비숍을 제외한 클래스 대상으로 우세한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얄은 인기율 2위로 추락한데다 승률도 51.7%로 3위로 추락했습니다. 네메시스가 올라온 것과 대비되는 점으로 볼때 역시나 로얄의 천적인 네메시스가 폭증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얄의 경우 엘프와 네메시스를 제외하고는 우세한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치의 경우 인기율은 3위 이지만 승률은 저조한 편이네요. 강세를 보이는 클래스 상대로 약한 모습이며 약세를 보이는 클래스를 먹이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조한 승률에 비해 인기율이 높다는 점은 아마도 재미가 있는 클래스라고 추측이 됩니다.
인기율 4위 엘프는 여전히 승률 52.9% 1위로 순항 중입니다. 특이하게도 네메시스를 제외하고 모든 클래스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메시스의 경우 가시나무의 먹이감 취급을 받으며 엘프에겐 약세였는데 요즘 유행하는 꼭두네메의 경우는 좀 다른가 봅니다.
비숍 너프는 제대로 적중했나 봅니다. 완전히 추락해 버렸네요. 그리고 나머지 클래스들은 여전히 기를 못 펴고 있습니다.
덱 별 인기도 순위표를 살펴봅시다.
참고로 노란색 줄은 미드로얄입니다. 제 주력 클래스지요. 승률은 나쁘진 않지만 인기도가 많이 떨어졌네요. 후공 승률은 50%가 안되어서 선공X망겜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기율 1위는 꼭두네메로 승률은 53.7% 후공 승률 49%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얄 입장에선 아티네메급으로 필드전도 힘든 상대에다 8~9PP에 상대의 필드를 날리면서 상대를 압살시킬 수단을 가지고 있기에 제대로 천적인 상대입니다. 물론 로얄이 선공을 잡으면 할만한 상대이기도 하지만 후공이 걸리면...
인기율 3위의 거키위치는 선공 승률은 나쁘진 않은 편인데 후공일 때 좀 밀리나 봅니다.
어그로엘프의 경우 승률은 55.6%로 최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클래스들이 어그로 성향이 사라져가며 페이스가 늦춰지는 경향을 제대로 파고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비숍의 경우 교회비숍과 천호비숍은 여전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천호비숍의 경우 용술사드래곤과 함께 유일하게 후공 승률이 50%가 넘는 성적을 보여주공 있습니다. 다만 인기율이 낮아지는 바람에 샘플도 부족해지고 그래서 객관성은 좀 낮은 통계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선공승률 최강은 어그로엘프 63.2% 이고, 후공승률 최강은 용술사드래곤 53.5% 입니다. 용술사는 구경을 거의 못 했는데 아직 좀 쓰이고 있나요? 모르겠네요. 섀도우로그는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유저의 자발적 기입으로 만들어지는 통계이기 때문에 조작도 가능하고 당연히 객관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인기율 상위 10위권 덱들이 모두 선공 승률이 후공보다 높기 때문에 선공이 유리하다는 것은 여전히 변함 없습니다.
결론
천호비숍을 너프시키자 로얄이 비숍을 먹이로 삼으며 득세 했습니다. 그런데 비숍 때문에 기를 제대로 못 펴던 꼭두네메가 로얄을 제물로 삼으로 제법 커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엘프는 계속 공략하던 틈새시장(선공필승)을 아직도 공략하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로얄의 너프가 부족했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비숍의 너프로 인한 네메시스 간접 상향으로 로얄 간접 너프가 추가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를 만들어두니 이런 식으로 밸런스가 잡혀 가네요.
나머지 클래스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요. 예상대로 이른 밸패 덕분에 30일 점검에는 밸패가 없는데 위의 상황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결국 특이점이 새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현 흐름이 다음 확장팩 추가카드 발매 전 까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로얄은 여전히 재미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세요 키무라 이 양반아
이 글은 아래 링크의 12시 경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https://shadowlog.com/trend/2018/30/0/r